클리블랜드 - 2026 MLB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미국 야구 협회(American League) MVP 경쟁은 예상대로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재작년 MVP를 차지한 애런 저드(뉴욕 양키스)가 여전히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비롯한 젊은 스타들이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FanDuel Sportsbook의 AL MVP 2026 시세에 따르면, 저드는 +170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알바레즈(+270),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1100),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1500)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NL MVP 경쟁이 쇼헤이 오타니(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독주로 굳어지는 것과 달리, AL MVP는 8명의 선수가 30/1 이하의 배당을 받으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저드: 4번째 MVP를 향한 질주

저드는 양키스의 강력한 시즌 초반 성적과 함께 MVP 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홈런과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비록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과거 MVP 수상 경력이 있는 저드는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저드에게는 한 번의 폭발적인 홈런 행진만으로도 MVP 경쟁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알바레즈: 타격 1위, 홈런 2위까지 올라온 맹추격

알바레즈는 MLB 전체 타율, OPS, 안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MVP 경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 2025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던 그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홈런(리그 2위)과 타점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통산 최고 기록이 37홈런인 알바레즈에게는 저드와 같은 장타력을 발휘하는 것이 관건이다.

위트 주니어와 헨더슨: 젊은 스타들의 반격

캔자스시티의 young superstar인 위트 주니어는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홈런 부진으로 인해 MVP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모습이다. 그는 한 번의 홈런 폭발로 저드와 알바레즈를 따라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볼티모어의 헨더슨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시즌 초반 9홈런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출루율 .280으로 볼넷 획득이 부족한 점은 보완해야 할 과제다.

트로트와 라미레즈: 전설의 재도전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로트는 지난 10년간 3번의 MVP를 수상한 전설적인 선수로, 이번 시즌에도 4번째 MVP 등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그는 올해 9홈런을 기록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세 라미레즈(+2000) 또한 꾸준한 활약으로 MVP 경쟁에 합류했다.

한편, 양키스의 벤 라이스(1루수)는 저드와 함께 역대 첫 번째로 같은 팀에서 두 명의 MVP 후보가 동시에 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라이스와 저드는 월요일에 열린 경기에서 각각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26 AL MVP 경쟁은 아직 초반이지만, 저드와 알바레즈의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위트 주니어, 헨더슨, 트로트 등 젊은 스타들과 베테랑들의 반격이 예상되면서, MVP 타이틀은 누구의 손에 돌아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출처: SB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