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ARC 레이더스가 세 번째 ‘원정(Expedition)’ 임무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원정 임무는 게임 내 ‘초기화’와 유사하게 특정 유저들만 선택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그동안은 헌신적인 플레이어들에게 보상으로 제공되었다. 그러나 이번 원정 임무는 참가 신청 기간이 5일로 극도로 짧고, 일정도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로 제한되어 유저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원정 임무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우선 ‘카라반’을 완성해야 하며, 추가 과제를 완료해야 스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카라반을 이미 완성한 유저라도 5일 이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스킬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카라반을 완성하지 못한 유저는 아예 참여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는 기존의 ‘헌신적인 플레이어에게 보상’ 시스템에서 벗어나 ‘FOMO(기회 상실 공포)’ 시스템으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저들은 특히 발표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점에 분노하고 있다. 원정 임무가 시작되기 불과 일주일 반 전에야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면서, 그동안의 2개월간 진행한 게임이 ‘무의미해졌다’는 반응이 많다. 일부 유저는 “이 기간에 플레이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 ㅋㅋ”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고, 다른 유저는 “원정 임무가 나올 때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공지하는 건 정말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제 난이도가 너무 높다면 스킬 포인트 보상조차 받지 못할 수 있어, 이번 원정 임무가 유저들의 참여를 오히려 저하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RC 레이더스는 최근 수개월간 꾸준히 플레이어 수를 잃고 있으며, 특히 지난 60일간은 그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이번 원정 임무 시스템의 변화는 게임의 장기적인 유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유저들은 게임 개발사에게 보다 유연한 일정과 공지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