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pDAO 해킹 후 디파이 프로젝트들, 체인링크 CCIP로 대거 전환

지난 KelpDAO의 2억 9,200만 달러 규모 해킹 사건이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 크로스체인 브리지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총 30억 달러 이상의 총 가치 잠금(TLV)을 보유한 4개 프로젝트가 기존 브리지 시스템을 폐기하고 체인링크(Chainlink)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로 인프라를 전환했다.

체인링크는 KelpDAO, Solv Protocol, Re, Tydro 등 4개 프로토콜이 레거시 오라클 및 브리지 시스템을 폐기하고 CCIP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전환은 LINK 토큰의 시장 성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CryptoSlate 데이터에 따르면 LINK 가격이 15% 급등해 1월 이후 최고치인 10.52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CCIP 채택 가속화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반응으로 분석된다.

체인링크, 공급량 감소와 함께 가격 급등

블록체인 애널리틱스 업체 산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LINK 가격 상승은 거래소 내 공급량 감소와 맞물렸다. 산티먼트에 따르면 지난 5주간 거래소 내 LINK 보유량이 1,350만 LINK(약 10.5%) 감소했으며, 이는 4월 초 대비 약 10.5%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체인링크가 디파이 인프라로서의 역할 재평가와 함께 시장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왜 디파이 프로젝트들은 체인링크 CCIP를 선택하는가?

크로스체인 브리지는 토큰, NFT, 데이터를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에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은 중앙화 거래소 없이 이더리움에서 솔라나로 자산을 이전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디파이가 여러 블록체인으로 확산되면서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대출 시장, 스테이킹 토큰, 스테이블코인, 토큰화된 자산 등은 유동성을 분산시키지 않으면서도 사용자를 특정 체인에 묶어두지 않는 인프라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브리지는 종종 복잡한 검증 시스템과 대규모 잠긴 자산 풀을 보유하고 있어 해커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체인애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13건의 브리지 해킹을 통해 20억 달러 이상이 도난당했으며, 북한 연계 그룹이 가장 활발한 공격 주체로 지목됐다.

체인링크 CCIP, 표준화된 보안 인프라로 부상

이 같은 역사적 배경으로 디파이 프로젝트들은 표준화된 보안 제어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로 눈을 돌렸다. 체인링크의 CCIP는 2023년 7월 메인넷에 출시된 이후 이 전환의 주요 수혜자로 부상했다. CCIP는 디파이에서 대규모로 보안을 담당하는 데이터 피드와 동일한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체인링크에 따르면, 현재 2,000개 이상의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가 운영 중이며, 1,1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보호하고 있으며, 디파이 생태계의 70%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적인 브리지와 달리 CCIP는 데이터와 토큰 가치 전송을 오라클 인프라를 통해 처리해 프로토콜들이 맞춤형 브리지 디자인에 의존할 필요를 줄인다.

"브리지는 더 이상 백엔드 인프라가 아닌, 디파이 생태계의 핵심 보안 요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체인링크의 CCIP는 표준화된 보안과 분산화를 동시에 제공하며, 이러한 전환은 필연적인 흐름입니다."

—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LINK 토큰의 시장 영향력 확대

체인링크의 CCIP 전환은 단순히 기술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LINK 토큰의 시장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LINK는 디파이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기관 및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산티먼트의 분석에 따르면, LINK의 공급량 감소는 가격 상승과 맞물려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체인링크가 디파이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위상 변화와 함께, 블록체인 인프라로서의 신뢰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