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콜로라도 주 의회는 운영체제가 사용자의 연령을 수집해 앱 개발자에게 전달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 SB26-051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같은 상업용 플랫폼을 대상으로 설계된 것으로,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콘텐츠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온라인상에서 논의되던 중, 리눅스 노트북 제조사 시스템76의 창업자 겸 CEO인 칼 리첼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시스템76는 Pop!_OS라는 리눅스 배포판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리눅스 사용자들도 이 법안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리첼은 법안이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에는 전혀 맞지 않는 접근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법안은 상업용 플랫폼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리눅스 사용자들은 프라이버시 보호와 선택의 자유를 중시하는데, 이 법안은 그런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눅스 커뮤니티에서도 이 법안에 대한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많은 개발자들은 연령 제한 시스템이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 환경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연령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보안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리눅스 사용자들은 대체로 자율적인 콘텐츠 선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한편, 콜로라도 주 의회는 이 법안이 아이들의 온라인 안전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리눅스 커뮤니티는 법안의 실효성과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스템76를 비롯한 여러 리눅스 관련 기업들은 앞으로 이 법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출처: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