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매기 질런홀이 2026년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질런홀은 황금사자상(최고 작품상),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 감독상, 볼피컵(남우·여우주연상) 등 주요 상을 수여하는 심사단을 이끌게 된다. 베니스 비엔날레 이사회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페스티벌 디렉터 알베르토 바르베라의 추천을 공식 확인했다.

“진실한 목소리에 대한 지지의 전통을 이어가게 되어 영광”

질런홀은 성명을 통해 “베니스 영화제는 항상 진실하고 독창적인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며, 저는 그 용감하고 필요한 전통을 이어가는 데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저는 판단자가 아닌 호기심과 존경, excitement(흥분)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기 질런홀은 지성과 용기로 쌓아온 독특한 예술적 행보를 지닌 인물입니다. 다면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할 뿐만 아니라, 2021년 베니스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잃어버린 딸’로 작가로도 재탄생했습니다. 그녀의 영화적 관점은 지적이며 감각적이었고, 최근작 ‘신부!’(2026)에서도 그 진가가 확인됐습니다. 그녀의 지도 아래 심사위원장으로서, 우리는 언제나Festival의 핵심인 예술 영화에 대한 진정한 열정으로 가득 찬 authoritative(권위 있는)하고 독립적인 목소리를 믿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 영화제 디렉터

다재다능한 예술가, 질런홀의 발자취

질런홀은 2002년 인디 영화 ‘시크릿’으로 데뷔한 이래 배우, 작가, 감독,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영화와 텔레비전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0년에는 제프 브리지스와 함께한 ‘크레이지 하트’로 첫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2021년에는 엘레나 페란테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잃어버린 딸’로 베니스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로도 지명됐다. 올해 초에는 자신이 각본·감독·프로듀싱을 맡은 드라마 ‘신부!’를 공개하며 영화 제작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 외에도 그는 TV 드라마 ‘명예로운 여인’, ‘더 듀스’ 등에 출연했으며, 뉴욕 무대에서 ‘홈바디/카불’, ‘삼촌 바냐’, ‘세 자매’, ‘진짜 것’ 등 다수의 연극에 출연하며 다방면의 재능을 발휘했다.

9월 12일, 최종 시상식에서 주요 수상작 발표

질런홀이 이끄는 심사단은 9월 12일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다음과 같은 주요 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 황금사자상(최고 작품상)
  • 은사자상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
  • 은사자상 감독상
  • 볼피컵 여우주연상
  • 볼피컵 남우주연상
  • 특별심사위원상
  • 각본상
  •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신인 배우상)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