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과 죽음’이 칸 영화제에서 열정적인 환영 받다
칸 영화제 3일차인 오늘(현지 시간), 제인 쇤브룬 감독의 신작 ‘청춘과 죽음’(원제: Teenage Sex and Death at Camp Miasma)이 ‘Un Certain Regard’ 섹션에서 데뷔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쇤브룬 감독은 A24의 ‘I Saw the TV Glow’를 연출한 바 있으며, 이번 신작은 뮤비(Mubi)에서 올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1980년대 슬래셔 영화에 대한 헌정이자 트랜스젠더의 내면적 성장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나 아인빈더(Hannah Einbinder), 질리언 앤더슨(Gillian Anderson), 에바 빅터(Eva Victor), 잭 찰리(Zach Cherry), 사라 셔먼(Sarah Sherman), 자스민 사보이 브라운(Jasmin Savoy Brown), 잭 헤이븐(Jack Haven) 등이 출연했다.
트랜스젠더 경험을 그린 독특한 서사
영화는 ‘캠프 미아즈마’라는 장편 시리즈 리메이크 작업을 맡은 영화감독(아인빈더)이 오랜 인기를 누린 시리즈의 재출연을 위해 은둔 중인 스타(앤더슨)를 설득하는 과정을 그린다. 앤더슨은 원작에서 ‘최후의 생존자’ 역할을 맡았던 배우로, 이번 작품은 단순히 리메이크라기보다는 후속작에 가까운 설정이다.
“새로운 가치를 처음 마주했을 때 완전히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지만, 쇤브룬의 작품은 무엇보다도 관객을 배려하는 따뜻한 정신을 담고 있다. 그들의 독특한 감각에 몸을 맡기고 눈을 뜨면 세상이 달라 보일 것이다.”
상영 후 관객들은 무려 9분간 стоя ovation(기립 박수)을 보내며 열렬한 호응을 보였다. 아인빈더는 이 기립 박수 동안 약 3분간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전해진다. 앤더슨과 쇤브룬 감독도 행사장에 참석해 영화 소개와 관객과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AI 영화 제작 플랫폼, 칸 영화제에서 첫 선
한편, 이번 칸 영화제에서는 AI 기술이 영화 제작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특히 AI 기반 영화 제작 플랫폼이 소개되면서 영화계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립 박수 문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칸 영화제에서 매년 반복되는 과도한 기립 박수 문화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스티브 폰드(Steve Pond)는 “한때 칸 영화제 리뷰에 필요한 도구는 노트와 펜뿐이었다.如今, 스톱워치 앱이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기립 박수가 지나치게 과도해졌다고 지적했다.
“기립 박수가 4분만 지속돼도 약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오해받을 정도다. 관객들이 영화에 진정으로 몰입하기보다는 ‘잘 만든’ 작품에 대한 형식적 박수에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그는 기립 박수가 영화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진정한 영화 감상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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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일정 및 기대
‘청춘과 죽음’의 성공적인 데뷔로 제인 쇤브룬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받고 있으며, AI 기술의 영화 산업 적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지속될 전망이다. 칸 영화제의 남은 일정에서도 다양한 신작과 기술 혁신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