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메타는 직원들의 마우스 움직임과 키보드 입력 데이터를 AI 모델 훈련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는 내부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메타의 AI 훈련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컴퓨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직원들의 업무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사용까지도 포함될 수 있어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직원들의 강력한 반대

메타의 내부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워크플레이스를 통해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많은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직원은 익명으로 “이 프로그램은 감시 체제를 강화하는 것일 뿐 productivity(생산성) 향상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비판했다.

또한, 직원들은 이 프로그램이 AI 모델의 편향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예를 들어, 마우스 움직임이 적은 직원은 AI 훈련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AI 모델의 공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메타의 입장

메타 측은 이 프로그램이 직원들의 동의를 기반으로 하며, AI 모델 훈련을 위해 필수적인 데이터 수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는 익명화 처리되어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직원들은 익명화 처리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과, 메타가 과거에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산업계의 반응

메타의 이러한 결정은 기술 산업 전반에 걸쳐 주목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모델 훈련을 위해 내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industry standard(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인재 유출과 기업 이미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메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Engad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