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리만 마을에서 77세의 할머니가 의외의 구조자를 만나 무사히 대피했다. B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무인 지상 차량(UGV)이 할머니를 구조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UGV는 할머니가 마을을 떠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발견하고 접근했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은 UGV에 담요 조각을 부착해 '할머니, 앉아 계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할머니가 로봇을 적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할머니 안토니나 호루자(77세)는 리만에서 53년을 살았지만,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마을이 파괴되면서 더 이상 머물 수 없게 되었다. 그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도저히 버틸 수 없었고, 힘이 없었다”며 “나무 사이에 누워 죽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UGV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필수 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주로 부상자 후송과 보급품 운반에 사용되며, 3월에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기업이 정찰용 휴머노이드 로봇 2대를 전선에 보냈다. 그러나 현재까지 양측에서 사용되는 로봇의 대부분은 원격 조종 드론이다.

이번 사건은 전쟁터에서 로봇이 인간을 구조하는 이례적인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군은 로봇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인명 구조와 작전 수행에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