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카드보드로 만든 저가 전투용 드론을 실전 배치했다고 방위상이 밝혔다. 이 드론은 AirKamuy 150으로, 이름처럼Amazon 박스와 같은 재질로 제작되어 5분 만에 조립할 수 있으며, 80분의 비행 시간시속 100km의 최고 속도를 기록한다.

일본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는 지난 4월 27일 SNS에 “해상자위대에서 이미 표적용으로 활용 중”이라고 밝히며, “드론을 비롯한 무인 자산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위대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드보드 드론 개발 업체인 AirKamuy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소식을 전하며, 방위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카드보드 드론은 1대당 200만~250만 원에 공급된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Shahed 드론(2000만~5000만 원)보다 10분의 1에 불과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AirKamuy 측은 “카드보드 절단기만 있으면 누구나 제작할 수 있어, 전문 항공기업이 아닌 일반 제조업체에서도 생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rKamuy의 야마구치 타쿠미 CEO는 NHK 인터뷰에서 “저비용·장거리·대량 운용이 가능한 드론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카드보드 공장에서 쉽게 대량 생산할 수 있어 공급망 안정성도 확보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델은 전 세계 어디서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카드보드 드론은 접이식 구조로, 운반과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AirKamuy는 “기존 군사용 드론에 비해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며, “전투 현장에서 손실되더라도 손쉽게 대체할 수 있어 전략적 유연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 드론을 군사용 표적뿐 아니라 가짜 표적이나 decoy(기만용 장비)로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명확한 사용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저비용·대량 생산이 가능한 이 드론이 군사 전략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