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A(미국 작가 조합, Writers Guild of America) 회원들이 AMPTP(영화TV제작자연맹, Alliance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Producers)와의 새로운 단체협약 비준을 놓고 실시한 투표에서 90.4%의 압도적 찬성을 기록했다. 총 4,738표 중 90.4%가 찬성으로, 이는 2026년 할리우드 노사관계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결과다.

이번 협약은 기존 3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 것이 특징이다. WGAW(서부 작가 조합) 대통령 미셸 멀로니는 “산업 침체와 급등하는 의료비용 속에서도 작가들은 건강보험 기금을 안정화하고 2023년 파업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협상위원회와 이사회,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의료보험 재정 안정화와 비용 증가

WGA의 건강보험 기금은 2023~2024년 총 1억 2,2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파업으로 인한 작업 감소와 의료비 상승이 주원인이었다. 새로운 협약에 따라 기금에는 총 3억 2,100만 달러가 추가로 투입되며, 이 중 2억 8,000만 달러는 스튜디오 측에서 부담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그러나 이면에는 회원들의 부담 증가도 포함됐다. 2027년부터는 기본 월 보험료가 싱글 회원의 경우 최소 75달러,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최대 200달러로 인상되며, 본인부담금과 공제액도 함께 상승한다. 또한 2027년 7월부터는 소득 기준도 기존 4만 6,759달러에서 5만 3,773달러로 인상된다.

작가 보수 인상과 스트리밍_RESIDUAL_ 개선

협약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총 10.5% 보수 인상(계약 기간 동안): 코미디-버라이어티 작가들은 1년차에 더 높은 인상률 적용
  • 스트리밍_RESIDUAL_ 인상: 고예산 스트리밍 작품의_RESIDUAL_ 증가
  • 성공 보너스 구조 개편: 2023년 파업을 종결한 스트리밍 작품 성공 보너스 제도 강화
  • 스크립트 리라이터 최소 보수 신설: 기존 각본 1페이지 리라이터의 경우 저예산 프로젝트 3만 1,500달러, 고예산 5만 7,500달러부터 시작

SAG-AFTRA 협상 재개 임박

AMPTP는 이번 WGA 협상 타결을 계기로 곧 SAG-AFTRA(배우 조합)와의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시작된 SAG-AFTRA와의 협상은 3월 중순 5주 만에 일단 중단됐으며, WGA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재개가 예정됐다. AMPTP와 SAG-AFTRA는 오는 5월 11일 DGA(감독 조합) 협상 시작 전까지 2주간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SAG-AFTRA의 현행 계약은 오는 6월 30일 만료된다.

한편 WGA 서부 지역은 이번 협약이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하며, “작가들의 창작 활동과 재정적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협약”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