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베르뱅크,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 준비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뱅크가 규제 완료와 거래소 설립 이후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거래소 포럼에서 발언한 스베르뱅크Senior Vice President 겸 Wealth Management 총괄 Ruslan Vesterovsky에 따르면, 스베르뱅크는 규제와 조직화된 거래소가 구축된 후 고객에게 암호화폐 거래 접근 권한을 제공할 계획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암호자산 정책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자산을 고위험 금융 상품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2025년 12월 발표한 국내 암호자산 규제안에서는 자격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 모두 암호자산 구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 규제안에 따르면 디지털 통화와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자산으로 분류되어 매매가 가능하지만, 국내 결제는 금지된다.
일반 투자자의 접근 방식
규제안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는 테스트를 통과한 후 연간 30만 루블 한도 내에서 단일 중개인을 통해 가장 유동성이 높은 암호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 스베르뱅크는 규제가 시행되고 거래소가 설립되면 규제 당국 및 시장 참여자와 협의하에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스베르뱅크의 디지털 금융자산 성장
2025년 스베르뱅크는 디지털 금융자산 발행액을 4,080억 루블로 전년 대비 크게 늘렸다. 이는 2023년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스베르뱅크는 2025년 12월 인텔리온 데이터에 비트코인 채굴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암호자산 담보 대출을 시범 발행하기도 했다. 또한 스베르뱅크는 자체 개발한 보관 시스템을 활용해 담보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했다.
러시아 암호자산 법안의 진전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가 오늘(2025년) 광범위한 암호자산 규제 법안을 첫 번째로 통과시켰다. 340명의 의원 중 327명이 찬성했으며, 이 법안은 러시아 정부가 도입한 것으로 디지털 자산의 발행, 거래, 보관을 규제하는 포괄적인 틀을 마련한다. 법안은 암호화폐를 재산으로 분류해 법적 분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도 국내 결제는 금지하고 해외 거래는 허용하기로 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
- 투자자 등급제 도입: 투자자 보호 수준에 따라 차등 규제
- P2P 거래 규제 강화: 익명 거래 제한 및 실명 확인 강화
- 보관 시스템 규제: 암호자산 보관을 위한 라이선스 필수화
- 채굴 규제: 국내 인프라 사용 의무화
법안은 추가로 두 번의 심의를 거쳐야 하며, 일부 의원들은 시장 규제가 과도하다는 우려와 자산 보호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며 수정안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2026년 7월까지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전망
러시아의 암호자산 규제 체계가 점차 구체화되면서 스베르뱅크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의 암호자산 서비스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결제 금지 등 제한적인 규제는 암호자산의 활용 범위를 해외 거래 중심으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스베르뱅크는 규제 완료와 거래소 설립을 계기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