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업 리플(Ripple)이 국내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교보생명과 제휴해 정부채권을 토큰화하는 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채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리플은 890조원 규모의 총자산을 보유한 교보생명이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의 박진호 부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XRP 거래량 급증 배경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XRP 거래량 급증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40~50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XRP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4월 20일에는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에서 XRP가 일일 거래량의 12% 이상을 차지했다.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거래 플랫폼
리플과 교보생명은 현재 ‘증명 개념(Proof of Concept, PoC)’ 단계에 있으며, 곧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이 실용화되면 기존 2일이 소요되던 채권 거래 정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국내 채권 거래 플랫폼은 증권사, 상업은행, 한국거래소 등 다양한 기관의 승인을 거쳐야 했다. 리플과 교보생명은 블록체인의 불변성(immutability)을 활용해 이러한 복잡한 절차를 없애고 ‘실시간 결제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토큰화된 정부채권 거래
이 플랫폼은 정부채권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더 빠른 거래와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플과 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안정화폐 및 토큰화 자산 관련 사업을 모색해왔다. 이번 파일럿 테스트는 리플의 ‘기관용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한 테스트넷 환경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