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65·세 번째 오스카 수상자)은 ‘데블 웨어스 프라다’(2006) 출연 당시 출연료를 두 배로 요구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같은 결단이 자신의 가치를 확신하게 된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NBC ‘투데이’ 인터뷰에서 스트립은 “원작 시나리오를 읽고 이 작품이 성공할 것을 직감했다”며 “제안받은 출연료가 작품의 잠재력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배를 요구했더니 제작사가 즉시 승낙했다”며 “나이가 50~60대인 지금에서야 이런 요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절 필요로 했고, 은퇴를 앞둔 시점이었지만 이 경험은 큰 교훈이 됐다”고 덧붙였다.

‘데블 웨어스 프라다 2’(2024)에서 스트립은 여전히 ‘런웨이’ 잡지 사장 미란다 프리슬리 역을 맡았다. 에밀리 블런트와 스탠리 투치는 스트립이 이번 작품에서는 Method acting(메소드 연기)을 덜 고수하며 촬영 외 시간에는 동료들과 더 많은 교류를 즐겼다고 전했다. 투치는 “스트립이 때때로 자신의signature martini 시간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블런트는 “첫 작품에서는 메소드 연기를 고수했지만 이번엔 달랐다”며 “이제는 우리와 너무 친숙해져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립도 2021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인터뷰에서 첫 작품 촬영 당시Method acting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트레일러에 혼자 앉아 다른 배우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정말 괴로웠다”며 “‘사장 노릇의 대가다’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후론 다시는 메소드 연기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블 웨어스 프라다 2’는 오는 5월 1일 개봉 예정이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