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출판계의 거인으로 꼽히는 CMON이 최근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26년을 기점으로 웹3(NFT) 게임 시장으로의 과감한 전환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선택이 오히려 회사의 미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CMON은 지난 수년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기와 정치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회사의 새로운 전략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CMON은 200만 달러를 투자해 플레이투언(play-to-earn) NFT 게임 개발사 Blissful Link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수를 계기로 CMON은 기존 보드게임들을 ‘고품질 디지털 자산’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시 말해, NFT가 포함된 비디오 게임 형태로 변환하겠다는 것이다.

CMON은 인수 공시문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향상된 시각 효과와 자동화된 점수 계산, 타이머 기능 등 편의성 제공
  • 지리적 제약 없이 다양한 플레이어 참여 가능
  • 웹3 프로젝트를 통한 투명성과 공정성 강조로 사회적 책임 실천
  • 아직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물리적 게임은 ‘스크린 타임’에서 벗어나고, 대면 상호작용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 보유

그러나 이 같은 설명은 2026년 시점에서 이미 NFT 버블이 꺼진 상황에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주장으로 비판받고 있다. 특히 ‘사회적 책임’, ‘스크린 브레이크’, ‘웹3’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는 지적이다.

“웹3는 이미 끝났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CMON의 선택은 오히려 회사의 재정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년간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NFT 게임으로의 전환을 강행하는 CMON의 결정은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회생 불가능한 선택’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출처: Afterm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