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시간뿐 아니라 정서적 투자까지 요구하는 장르다. 오랜 기간 방영되면서 스토리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때로는 한 시즌으로 끝내야 할 이야기를 여러 시즌으로 늘리는 경우도 있다. 시청률만 좋으면 무조건 이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 결과는 시청자들에게 ‘이걸 끝까지 봤다니 믿을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 드라마로 이어졌다. IMDb가 선정한, 진정 끝까지 본 사람이 있을까 싶은 드라마 15편을 정리했다.
장기 방영으로 스토리가 산으로 간 드라마
1.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
화려한 시작을 알렸던 이 드라마는 동화 속 미스터리를 기반으로 점차 저주, 평행 세계, 디즈니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스토리가 복잡해졌다. 오랜 팬들도 후반부 시즌은 따라가기조차 힘든 난해한 전개로 비판했다.
2.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
좀비 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끈 작품이었지만, endless한 캐릭터 교체와 반복되는 갈등, 끊임없는 스핀오프로 인해 ‘이젠 아무도 끝까지 보지 않는다’는 조롱을 받을 정도였다.
3.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
20년이 넘는 장기 방영으로 병원 드라마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이제는 시청자들에게 ‘이걸 끝까지 봤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 endurance 테스트가 되었다.
4. 리버데일(Riverdale)
어둡게 재해석된 아치 코믹스에서 출발했지만, 곧 컬트, 연쇄살인, 초능력, 기이한 뮤지컬 에피소드 등으로 변질되었다. 팬들도 현재 스토리를 설명하기 어려워할 정도다.
5. 프레티 리틀 라이어스(Pretty Little Liars)
‘A’의 정체라는 미스터리로 인기를 끌었지만, 점점 복잡해지는 반전과 endless한 페이크 아웃으로 인해 열성 팬조차 지치게 만든 작품이다.
끝없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 피로감을 유발한 드라마
6. 수퍼내추럴(Supernatural)
15년간 악마, 천사, 평행 우주, 반복되는 종말론으로 팬덤을 형성했지만, 외부 시청자들은 ‘정말 모든 에피소드를 다 봤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7. 히어로즈(Heroes)
첫 시즌의 폭발적 인기에 비해 이후 시즌은 급격히 하락세를 보였고, 마지막 시즌은 많은 시청자가 포기한 채 ‘아직 보고 있다’고 거짓말을 할 정도였다.
8. 글리(Glee)
뮤지컬 코미디로 시작했지만, 점차Chaotic한 스토리와 비현실적인 감정 드라마로 변질되었다. 과거 팬들도 언제까지 봤는지 기억하기 어려워할 정도였다.
9. 블랙리스트(The Blacklist)
제임스 스페이더의 열연으로 오랫동안 시청자를 붙잡았지만, 끊임없이 미뤄지는 해답, 가짜 신분, endless한 conspiracy로 인해 casual 시청자들에게는 따라가기 힘든 작품이 되었다.
10. 트루 블러드(True Blood)
뱀파이어 드라마로 시작했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increasingly bizarre한 supernatural 스토리로 변모했다. 초반의 작은 마을 살인 mystery가 오히려 정상적으로 보일 정도였다.
반복되는 패턴과 감정 과잉으로 비판받은 드라마
11. 플래시(The Flash)
10년 가까이 방영된 CW 슈퍼히어로 시리즈는 반복되는 빌런, 타임라인 리셋, 매주 세계를 구하는 감정 연설로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시청층을 유지했다.
12. 데릭스(Dexter)
TV 역사상 가장 비판받은 결말로도 유명했지만, 그럼에도 인기는 여전했다. 이후 프랜차이즈가 부활하면서 지친 시청자들에게 또다시 정서적 투자를 요구했다.
13. 셰임리스(Shameless)
갤러거 가족의Chaotic한 일상 드라마로 오랫동안 사랑받았지만, 점차 감정 소모가 심해지고 연속 시청이 불가능할 정도로 지루해졌다. 많은 시청자가 결국 포기했다.
14. 썬즈 오브 아나키(Sons of Anarchy)
마피아 드라마로 시작했지만, 폭력과 범죄의 반복으로 인해 결국 시청자들에게 ‘이걸 끝까지 봤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5.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쿼렌티노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로, 드라마가 아니라지만 극장용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긴 러닝타임과 복잡한 스토리로 ‘이걸 끝까지 봤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장기 방영은 인기와 책임의 문제다. 스토리를 확장하는 것은 좋지만, 시청자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결국 외면받는 작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