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6일 런던 마라톤은 장거리 육상 역사상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순간이었다. 케냐의 세바스티안 사웨가 공식 대회 최초로 1시간 59분 30초를 기록하며 남자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고,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1시간 59분 41초), 티기스트 아세파(2시간 15분 41초)도 각각 여자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놀라운 성과 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세 명의 선수가 모두 동일한 슈즈를 신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바로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 3’(Adizero Adios Pro Evo 3)였다.

이 슈즈는 아디다스가 2022년 Ye(칸예 웨스트)와의 협업을 종료한 후 브랜드 부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디다스는 최근 오아시스 라이브 ‘25 투어, 배드 버니 슈퍼볼 하프타임쇼 등과 같은 트렌디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2025년 약 24억 달러(약 3조 3천억 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4년(Ye지 슈즈 판매 포함)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런던 마라톤 이후 이날 오전 아디다스 주가는 1% 상승하며 주목받았다.

‘슈퍼슈즈’의 탄생 배경과 기록 갱신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 3는 4월 23일 공식 발표된 뒤 이틀 만에 한정 판매를 마쳤으며(현재는 품절), 오는 가을 본격적인 전면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 슈즈는 2023년 처음 선보인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 시리즈의 최신 모델로, 장거리 달리기 및 대회용으로 설계되었다. 아디다스에 따르면 이 시리즈는目前为止 세계 기록 3회, 주요 도로 대회 30회 이상 우승(월드 마라톤 메이저스 6회, 국가 기록 7회, 코스 기록 5회, 올림픽 기록 1회)을 포함해 수많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97그램의 혁신: ‘슈퍼슈즈’의 구조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 3는 총 4가지 핵심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발목을 감싸는 상부 소재(Upper), 경기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폼 소재인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에보 폼(Lightstrike Pro Evo Foam), 발의 안정성을 높이는 탄소 구조 요소 에너지림(Energyrim), 그리고 바닥 마모를 방지하는 고무 아웃솔(Rubber Outsole)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에보 폼은 이전 모델인 에보 2에 사용된 폼 무게의 50%에 불과한 초경량 소재로, 에너지림은 슈즈 내부의 공간을 극대화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다. 전체 무게는 고작 97그램에 불과한 이 슈즈는 ‘슈퍼슈즈’라는 별명을 얻으며 장거리 달리기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디다스의 부활을 이끈 전략적 선택

아디다스는 Ye와의 결별 이후 새로운 전략을 추진했다. 음악, 패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젊은 층과 트렌드 리더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특히 배드 버니와의 협업은 슈퍼볼 무대에서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오아시스의 재결합 공연과도 연계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러한 efforts는 2025년 실적 호전으로 이어졌으며,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 3의 런던 마라톤 성공은 그 culmination(정점)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가을 본격 출시될 이 슈즈가 어떤 새로운 기록을Path-breaking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