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지난 2월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하면서 가스 수입액 17억 파운드(약 2.6조 원)를 절감한 것으로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의 분석 결과 나타났다.
카본 브리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영국(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가스 화력 발전 수요를 3분의 1 가까이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2026년 3월과 4월에는 가스 화력 발전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에너지 안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태양광 발전량, 역대 최고치 기록
카본 브리프의 분석에 따르면, 이란 전쟁이 시작된 2026년 2월 말 이후 영국에서는 풍력과 태양광이 총 21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가스 수입을 41TWh(액화천연가스 약 34척 분량)만큼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 같은 가스 수입을 대체할 경우 약 17억 파운드의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화석 연료 발전량을 절반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화석 연료가 풍력·태양광보다 4배 이상 많은 전력을 생산하던 상황에서, 이 같은 변화는 에너지 전환의 가속화를 의미한다.
화석 연료 발전량 역대 최저치로 하락
카본 브리프는 영국 에너지 시스템 운영기관(NESO)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6년 3월과 4월에는 가스 화력 발전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5~26년 겨울철에는 풍력과 태양광이 화석 연료를 처음으로 앞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변화는 에너지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6년 3월과 4월에는 가스가 전력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경우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 약 25% 감소했으며, 4월 22일에는 오후 3시 30분~4시 사이에 영국 전력망에 공급된 전력의 98.8%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부터 공급되는 기록적인 순간도 있었다.
"이란 전쟁 이후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급증하면서 영국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不仅如此, 화석 연료 의존도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 카본 브리프 분석가
에너지 전환 가속화, 기후 목표 달성에 기여
이 같은 변화는 영국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 확대는 화석 연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카본 브리프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화석 연료를 대체하면서 영국은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