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과자업체 칼비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해 과자 포장 디자인을 단순화하기로 했다. 이는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임시 조치로, 5월 25일부터 14개 제품의 컬러 포장을 흑백으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칼비는 “지속되는 중동 긴장과 같은 운영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의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조치는 naphtha(나프타) 공급 불안정으로 인한 원재료 조달 문제와 관련이 있다. naphtha는 플라스틱 포장재와 인쇄 잉크 제조에 필수적인 원유 유도체로, 일본은 중동으로부터 약 40%를 수입하고 있다. 칼비는 “제품 공급 안정화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naphtha 대체 공급로 확보
일본 정부는 naphtha의 대체 공급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대변인인 사토 케이 관방장관은 “naphtha 인쇄 잉크 원료는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수입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국내 생산 확대와 미국, 페루, 알제리 등 다른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늘리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naphtha는 항공 연료와 플라스틱 제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공급망 불안정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항공사도 연료비 상승으로 어려움 겪어
칼비 외에도 항공사들이 naphtha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연료비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 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연료비 상승은 항공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칼비는 이번 조치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5월 25일부터 흑백 포장이 적용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