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스 보이코프는 축구가 좋다. 발밑에서 느껴지는 공의 감각, 포틀랜드 팀버스 팬으로서 프로비던스 파크의 열기 속에서 응원하는 순간, 그리고 화려한 하이라이트에 오르지 못하는 작지만 빛나는 플레이에 관중들이 일제히 공감하는 그 느낌까지도 말이다.
그의 신간 ‘킥킹(Kicking)’에서 그는 이렇게 적었다.
‘축구는 작은 지능의 순간들이 모여 빛나는 게임입니다. 알고 있는 사람은 알 거예요.’
보이코프는 축구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동시에 그 flaws(결점)도 직시한다. 시인이자 정치학자인 그가 스포츠에 주목한 이유는 1990년 프랑스에서 열린 U-23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차가운 환영’을 받은 경험 때문이었다. 이 사건은 그를 정치학 공부에 매진하게 했고, 이후 축구와 사회를 연결하는 저술 활동을 이어오게 했다.
‘킥킹’은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과 업적을 집대성한 책이다. 축구가 그의 삶에 영향을 미친 만큼, 그의 삶 또한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와 연결되는 순간들을 담아낸다. 단순한 축구 에세이가 아닌, 인간과 사회의 풍경을 조명하는 작품인 셈이다.
출처:
Def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