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9세)이 과거 주장했던 포트 녹스 금고의 금 유출 음모론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트럼프의 인지 능력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제기되는 계기가 됐다.

지난 5월 10일 방송된 ‘풀 미저(Full Measure)’ 인터뷰에서 호스트 샤릴 앳키슨은 트럼프에게 포트 녹스 금고에 대한 감사(감사청) 진행 상황을 물었다. 트럼프는 즉각 답변하지 못하고 되물었다. “어떤 감사요?”

앳키슨은 트럼프가 재임 시절 일론 머스크와 함께 포트 녹스 금고의 금 유무를 의심하며 감사 논의를 제기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당시 두 사람은 4,600톤 이상의 금이 여전히 보관되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증거 없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트럼프는 “우리는 포트 녹스 금고 문을 두드려 금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그들이 금을 훔쳤을 수도 있으니 궁금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그 문제를 다뤄봤다. 금이 아직 там 있는지 궁금하다”며 “물론 있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불과 1년 전 자신이 제기했던 음모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인지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최근 트럼프는 강압적으로 받은 치매 검사에서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이와 같은 일련의 발언은 여전히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