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귀환을 그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신작으로, 우파 진영에서 ‘좌파 편향’과 ‘과도한 다문화 캐스팅’을 이유로 비난받고 있다.
‘다크 나이트’(2008) 당시 히스 레저의 조커 캐스팅을 두고 ‘과감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처럼, 놀란 감독은 늘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인터스텔라’(2014)는 기후변화 메시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후 회의주의’로 비난받았고, ‘덩케르크’(2017)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도·무슬림 병사들의 비중이 없다는 이유로 ‘백워싱’ 논란에 휩싸였다. ‘오펜하이머’(2023) 역시 ‘백워싱’으로 지목됐다.
이번 ‘오디세이’ 논란의 핵심은 루피타 뇨오의 헬레네 역 캐스팅과 엘리엇 페이지의 아킬레우스 출연 루머다. 엘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흑인 여성이 헬레네를 연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뇨오의 미모와 연기력을 인정하면서도 인종적 배경을 문제 삼았다.
한편, 아킬레우스 역을 엘리엇 페이지가 맡을 것이라는 루머는 트레일러 공개 후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트레일러 대사 “아내와 아들은 누가 돌보나?”는 오디세우스의 저승 여행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아직 공식 확인된 바는 없다. 놀란 감독은 이전 작품들에서 ‘역사적 사실’보다 ‘현대적 재해석’을 중시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논란은 감독의 스타일과 맞물려 새로운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오디세이’는 2025년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우파 진영의 비판이 영화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