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치 맥코널 상원의원의 청문회 중 보좌관이 ‘멍청해 보이게 했다’는 이유로 해당 보좌관을 즉시 해고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는 자신의Truth Social 계정에 “오늘 맥코널이 청문회가 끝난 줄 알고 있었는데, 보좌관이 다가와 Demokrat 의원들의 추가 질의가 남아 있다고耳語(귓속말)하는 바람에 맥코널이 어리둥절해 보였고, 완전히 멍청해 보였다”며 “이 보좌관은 당장 해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전날(11일) 상원 Appropriations Committee(예산위원회) 산하 국방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벌어졌다. 당시 국방장관 피트 헥세스와 합동참모본부 의장 댄 케인 장군이 Pentagon 예산과 이란 전쟁에 대해 증언하던 중이었다. 맥코널은 청문회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보좌관이 “밸드윈, 샤힌, 케네디 의원들이 아직 질문이 남아 있다”고 알렸다.

트럼프는 “맥코널은 혼란스러워한 게 아니라, 그저 청문회가 끝난 줄 알고 집에 가려고 할 때 왜 추가 질의를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보좌관은 로버트 케렘(Robert Karem)으로, 트럼프가 2017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로 지명한 인물이다. 현재는 상원 Appropriations Committee 산하 국방소위원회 다수당 간사로 재직 중이다. 트럼프는 케렘을 ‘Never Trumper(트럼프 반대자)’라고 비난했지만, 정작 자신이 임명했다는 사실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케렘을 ‘허세꾼’으로 비난하며 “해고하라!”고 외쳤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특정 공무원을 겨냥해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방식과 유사한 행보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