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폴란드 주둔 미군 전면 철수 결정에 분노하고 있다. 폴란드와 발트 3국 등 동맹국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 의회는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독일에서 5,000명의 미군이 철수한 데 이어 폴란드에서도 전면 철수 조치가 이뤄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반유럽 방위 정책이 잇따라 논란을 낳고 있다. 폴란드와 긴밀한 군사 협력을 유지해온 미국은 이 결정으로 유럽 안보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의회 내 반발 심화

공화당 소속 도널드 베이컨 하원의원은 폴란드와 발트 3국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이 결정은 폴란드와 동맹국, 그리고 이 위원회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하며 “위원회의 대다수 구성원도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확한 전략적 이유가 없다면 의회에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군사위원회 마이크 로저스 위원장도 “정부가 의회와 협의 없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며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불만을 표했다.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위원장 역시 “단지 지시받은 대로 움직였다는 답변밖에 없다”며 “전략적 근거가 있다면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폴란드의 입장

폴란드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미군 주둔을 선호하는 국가로,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의 지속적인 주둔을 희망하고 있다. 이번 철수 결정은 폴란드의 안보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방위 정책 변화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주둔 미군의 재배치를 추진하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폴란드와 독일 등 동맹국과의 협력 축소는 유럽 안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