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 이 거대한 시설들은 우리가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처리하는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지만, 동시에 막대한 전기·수자원 소모로 환경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며 규제 강화를 주장했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건설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에는少なくとも48건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시위대에게 방해받거나 중단됐으며, 인디애나 주 정치인의 자택에 총격을 가한 사건도 발생했다.
규제 vs. 혁신: 경제적 대가가 있을까?
이에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과 샌더스 의원은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정책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규제가 오히려 미국의 기술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경쟁기업연구소(Competitive Enterprise Institute)의 페이지 램버몬트 연구원은 “만약 경제가 버니 샌더스 Senator의 속도로 발전했다면, 우리는 훨씬 더 뒤처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램버몬트는 데이터센터 확대가 전기 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현재까지는 전기 요금 상승이 데이터센터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이 없다”며 반박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오히려 데이터센터가 집중된 북부 지역보다 전기 요금 상승률이 더뎠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에너지연구소(Institute for Energy Research)의 연구에서도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과 전기 요금 상승률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부의 비효율성: AI 발전의 걸림돌
문제는 데이터센터 확대가 아니라,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규제 시스템에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램버몬트는 “정부가 천연가스와 원자력 같은 효율적인 에너지를 제한하고 풍력·태양광에만 의존하면서 전력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며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이미 100~200기가와트의 여유 전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펜실베이니아주 쓰리마일섬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확보했지만, 정부 규제로 인해 전력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발전소는 내년 초 가동될 예정이나, 전력선을 건설해야 한다는 이유로 사용이 지연되고 있다. 램버몬트는 “엘론 머스크처럼 자체 발전 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은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그럴 형편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의 규제가 기술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다. 램버몬트는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려 해도, 다음 정권이 ‘이것은 불법이었다’며 규제를 뒤집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투자를 꺼린다”며 “사회주의적 기술 혐오자들(Luddites)이 권력을 잡으면 모든 투자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가 효율적인 에너지를 제한하고, 규제를 강화한다면, 중국식 AI가 아닌 미국의 혁신적인 AI가 아니라, 오히려 후발 주자인 다른 나라의 AI가 주도권을 잡게 될 것입니다.” — 페이지 램버몬트(Competitive Enterprise Instit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