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초상화 삽입, 미국 여권 역사상 첫 사례
미국 국무부가 새로운 미국 여권 디자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를 삽입하기로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 벌워크(The Bulwark)’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익명의 소식통이 관련 정보를 제공했으며, 그중 한 명은 디자인 샘플 이미지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여권에는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식 초상화가 독립선언문 위에 겹쳐서 삽입되며, 금색으로 그의 서명이 추가된다. 현재 미국 여권에는 네 명의 대통령 초상이 새겨진 러시모어산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는 대통령의 초상화가 독립된 형태로 삽입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또한, 외국 여권에서 국가원수의 초상을 삽입한 사례는 전무하며, 미국 여권에는 이전까지 국무장관의 서명만 포함되어 왔다. 이번 디자인은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2만 5천 장 한정 발행…트럼프의 ‘자화상’ 프로젝트
새로운 여권은 2만 5천 장 한정으로 발행될 예정이며, 아직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는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의 이름을 각종 공공기관과 웹사이트에 적극 활용해 왔다. 예를 들어, ‘미국 평화연구소’와 ‘케네디 센터’의 명칭에 자신의 이름을 넣었으며, 연방 건물에는 자신의 초상을 게시했다. 또한, 처방전 관련 웹사이트 ‘TrumpRx.gov’도 개설했다.
이번 여권 디자인은 트럼프가 재임 중 추진한 ‘자화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인들에게 여행을 떠나거나 지갑을 열 때마다 트럼프의 얼굴을 보도록 designed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얼굴 동전까지…‘트럼프 경제’ 확산
미국 재무부 또한 트럼프의 초상을 넣은 동전을 발행할 계획이다. 일반circulation용 1달러 동전과 기념용 초대형 동전 두 종류가 준비 중이며, 특히 기념용 동전은 가능한 한 크게 제작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가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온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의 이러한 행보는 미국 내 정치적 상징성 강화와 더불어, 개인 브랜드의 확산이라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권 디자인 변경은 단순히 디자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을 시각적으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