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협상’이 이란 협상에 악영향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이란과의 핵합의가 임박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CNN에 유출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이러한 공공연한 발언이 실제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트럼프가 ‘소셜미디어 상에서 협상을 진행하는 방식’이 이란이 아직 동의하지 않은 사항을 마치 동의한 것처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의 협상 성공 선언과 완전히 배치되는 상황으로, 그의 credibility(신뢰성)에 또 한 번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란 측은 트럼프의 발언이 협상 테이블에서 불필요한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대변인, ‘광신도’ 같은 발언으로 비난 쏟아져

한편, 백악관 대변인 카롤라인 리빗은 최근 트럼프에 대한 맹목적인 찬양과 ‘문화’에 대한 비판 일색의 발언을 이어가며 논란을 빚고 있다. 그녀는 트럼프를 과도하게 칭송하며, 언론이 트럼프에 대해 ‘충분히 존경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다.

리빗의 이러한 발언은 ‘광신도’ 수준의 맹목적 추종으로 비춰지며, 백악관 내에서도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그녀는 트럼프의 ‘위대함’을 극찬하는 한편, 언론의 비판을 ‘트럼프에 대한 불충’으로 매도하는 등 이례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 NSC 관계자 “리빗의 발언은 현실 왜곡”

前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에밀리 호른은 리빗의 이러한 발언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지적했다. 그녀는 “리빗의 주장은 트럼프의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한 일종의 ‘선전’에 불과하다”며 “이란 협상 실패는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외교가 초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호른은 또한 “트럼프는 이란 협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으며, 무기한 정전 협정을 연장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녹음 중인 방송에서 정전 협정을 연장했다고 발표한 시점”을 언급하며, 이란과의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음을 시사했다.

트럼프의 ‘문화’ 외교, 더 큰 혼란만 초래할까?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외교와 리빗의 과도한 찬양은 백악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러한 방식이 국제 협상에서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란과의 협상 실패는 트럼프의 외교 정책이 ‘말만 앞세운 허장성세’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로서는 트럼프가 이란과의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없으며, 무기한 정전 협정 연장이 유일한 선택지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외교는 협상 테이블에서 오히려 발목을 잡는 요소다. 그의 발언은 이란 측에 ‘협박’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이는 협상 재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 에밀리 호른, 前 NSC 대변인

결국 남은 선택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정책은 현재 ‘막다른 골목’에 직면해 있다. 소셜미디어 외교와 과도한 자기찬양은 오히려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게 만들고 있으며, 리빗의 ‘광신도’ 같은 발언은 백악관 내부의 분열을 가중시킬 뿐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이란과의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말’보다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그의 과거 행적을 고려할 때,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