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4월 Fed 정례회의 전후로 8만 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다. 투자은행 디지털 웰스 파트너스의 CEO 맥스 칸은 “비트코인에 대한 거시경제적 상승세와 꾸준한 기관투자 수요가 주요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4월 29일 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8만 달러가 ‘저항선 또는 이익실현 구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26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진행된 케빈 워시 Fed 의장 후보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워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암호화폐 친화적’ 인사로, Fed 의장 제롬 파월의 임기가 5월 15일 종료되면서 비트코인 등 리스크 자산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Fed의 통화정책 변화는 비트코인 등 리스크 자산의 가장 큰 촉매요인으로 꼽힌다. 저금리 정책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아체론 트레이딩의 퀀트 트레이딩 책임자 조나단 야크는 “연말까지 리스크 자산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비트코인은 준비자산에 가까운 특성으로 그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시 후보의 발언과 Fed 독립성 논란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워시 후보는 Fed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질의응답에 집중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요구한 적이 없으며, Fed의 독립성을 훼손할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상원 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은 “트럼프는 Fed의 독립성을 원치 않으며, 반대 의견을 가진 이는 Fed 의장이 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워시 후보를 ‘ sock puppet ’(인형극 인형)으로 비판했다.
워시 후보는 Fed의 정책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인플레이션 측정 방식 개선, 정책회의 빈도 및 커뮤니케이션 방식 재검토 등을 시사했다. 한편, 파월 현 Fed 의장은 임기 종료 후 재신임 여부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리스크 요인
현재 비트코인은 6만 5천 달러대에서 등락을 보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Fed의 금리 정책 변화는 물론, 글로벌 규제 환경, 기관투자자 유입 속도 등 다양한 변수가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4월 Fed 정례회의와 워시 후보의 Fed 의장직 승인 여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