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 투자 회사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지분을 16% 늘려 2026년 1분기 말 기준 1,472만 1,917주(약 5억 6,561만 6,051달러 상당)를 보유했다고 13F 서류를 통해 밝혔다.

이는 2025년 4분기 말 1,270만 2,323주에서 증가한 규모로, 무바달라는 2024년 4분기 처음으로 비트코인 exposure를 공개한 이래 지속적인 매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5년 1분기 872만 6,972주(4억 850만 5,000달러)에서 4분기 1,270만 주(6억 3,060만 달러)로 46% 급증한 이후, 이번 1분기에도 200만 주 이상을 추가 매수해 보유액을 5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무바달라의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와 비트코인 전략

무바달라는 기술, 헬스케어, 인프라, 사모펀드, 공공시장 등 전 세계 3,300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며, 아부다비 정부의 수익 창출과 석유 의존도 축소를 목표로 한다. 규제된 IBIT 구조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는 무바달라의 주요 공공시장 포지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24년 4분기 기준으로 IBIT는 무바달라의 두 번째로 큰 보유 지분으로, ARM 홀딩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부다비 내 비트코인 투자 확산

아부다비의 비트코인 투자 확대는 무바달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무바달라 산하 조직인 아부다비 투자 위원회 산하 알 와르다 인베스트먼트도 IBIT 지분을 확보해 2025년 말 기준 820만 주(약 4억 800만 달러 상당)를 보유했다고 보고했다. 두 조직을 합산하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 IBIT 보유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걸프 Cooperation Council( GCC ) 국가 중 규제된 비트코인 상품에 대한 주권 펀드의 최대 규모 투자다.

세계적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ETF 투자 동향

2026년 1분기 13F 서류 발표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기관 및 정부 차원의 관심 증가와 맞물려 있다. 골드만삭스는 IBIT와 기타 채널을 통해 약 23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exposure를 공개했으며, 제인 스트리트도 2025년 4분기 말 기준 IBIT 2,030만 주(7억 9,000만 달러 상당)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주권 차원에서는 미국 텍사스주가 같은 기간 전략적 비축을 위해 비트코인을 최초로 구매한 바 있다.

트럼프 가문과 미국의 비트코인 정책 변화

최근 금융 공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가문의 신탁이 2026년 1분기에 코인베이스, 마라 홀딩스, 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 관련 기업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고 밝혀졌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2,200만 달러에서 7억 5,000만 달러 상당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