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정보기술(IT) 기업 팔란티어( Palantir )다. 이 회사는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빅브라더’ 기업으로 불리며 주목받아 왔지만, 최근에는 뜻밖의 상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팔란티어는 자체 머천다이즈 스토어에 새로운 제품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청바지 작업복’이었다. 가격은 239달러(약 32만 원)로, 밝은 블루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 작업복은 19세기 프랑스 노동자들이 입던 실용적인 작업복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오랜 전통의 작업복 스타일이近年来 남성 패션에 영향을 미친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팔란티어는 이 제품을 단순히 유니폼으로만 활용한 것이 아니라, ‘팔란티어만의 문화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상징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 작업복은 팔란티어 직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일부는 개인적으로 구매해 일상복으로 입기도 한다. 이는 단순히 상업적 상품이 아니라, ‘팔란티어 문화’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높이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기업들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머천다이즈를 적극 활용하는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특히 IT 기업들은 개발자, 엔지니어 등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한 ‘컬트적인 팬덤’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팔란티어의 작업복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팔란티어는 국방 및 정보기관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감시 자본주의’의 대표주자로 비판받기도 하지만, 이번 작업복 출시로 인해 ‘기술과 문화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