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팬들에게 ‘스윙’이란 단순히 타격을 넘어, 때로는 ‘비운’의 순간을 담은 영상으로 회자된다. ‘스워드(Sword)’라는 용어는 로브 ‘피칭 닌자’ 프리드먼이 정의한 것으로, “투수가 타자를 완전히 농락해 비경쟁적인 스윙을 강요하는 상황”을 뜻한다. 이 같은 ‘스워드’는 대부분 타자의 후회로 남거나, 소셜미디어에서 ‘최악의 스윙’으로 viral(입소문)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에게 이 같은 ‘비운’을 맞았다. 5회말 2아웃, 1-2 카운트에서 오타니의 스윕 커브를 향해 휘두른 알투베의 스윙은 결과적으로는 ‘좋은 스윙’이었지만, 공이 플래이트에서 한참 벗어난 위치에 있었다. 알투베는 스윙을 시작한 순간만 해도 만족했을지 모르지만, 이내 “안 돼, 안 돼, 안 돼…”라는 생각이 스치기도 전에 공은 이미 그의 배트에서 멀어졌고, 그는 후회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데이터 플랫폼 ‘베이스볼 세이버’는 이 장면을 ‘Ohtani escapes a jam’으로 명명했다. ‘위기 탈출’이란 제목 그대로, 오타니가 알투베를 상대로 위기를 벗어난 순간을 담은 것이다. 이 영상은 MLB 팬들 사이에서 ‘최악의 스윙’으로 화제가 됐으며, ‘피칭 닌자’의 분석 영상으로도 재조명됐다.
알투베의 ‘비운의 스윙’이 viral(입소문) 되면서, MLB 팬들은 “이게 무슨 스윙이야”, “저게 과연 프로의 스윙인가”라며 조롱 반, 감탄 반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타니의 스윕 커브는 이번 경기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며, 그의 ‘위기 탈출 능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