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 카레이싱 게임은 친구들끼리 모여 즐기는 주요 게임 장르였다. 특히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모스트 원티드’, ‘그란 투리스모 4’, ‘포르자 모터스포츠’ 등 걸출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후 2006년에는 ‘플랫아웃 2’가 등장하며 그래픽과 액션 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10년대와 코로나19 이후 2020년대 초반까지는 이렇다 할 카레이싱 게임이 등장하지 않았다. 메타크리틱 점수로도 최고점을 기록한 게임이 없었다는 점에서, 카레이싱 장르의 부활은 쉽지 않아 보였다.

‘포르자 호라이즌 6’의 압도적 성과

올해는 달랐다. 2026년 상반기没过, ‘포르자 호라이즌 6’가 메타크리틱 평균 92점을 기록하며 올해 가장 호평 받은 게임으로 등극했다. 이는 ‘레지던트 이블 리퀘엠’(89점), ‘포켓몬 팝피아’(89점), ‘사로스’(87점), ‘프라그마타’(85점) 등 강호들을 제친 성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놀랍다. 그동안 ‘포르자’ 시리즈는 비교적 캐주얼한 분위기와 다양한 사이드 활동, 안정적인 차량 조작감과 그래픽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번 ‘호라이즌 6’는 단순히 전작을 뛰어넘는 수준을 넘어, 장르 자체를 재정의할 만한 혁신성을 보여주고 있다.

‘모스트 원티드’와 같은 스토리텔링의 부활 가능성

카레이싱 게임의 또 다른 과제는 스토리텔링이었다. 과거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는 narrative를 강조하며 단순히 레이싱에만 머무는 것보다 훨씬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했다. 그러나 최근 작품들은 대부분 스토리 없이도 훌륭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이에 대해 한 평론가는 ‘호라이즌 6’의 조작감과 일본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그래픽을 극찬하며 9/10점을 부여했다. 스토리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그만큼 뛰어난 드라이빙 경험이 스토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르자 호라이즌 6’의 성공은 단순히 한 게임의 인기 이상이다. 2000년대 중반의 카레이싱 게임 열풍이 다시 한 번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