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이메일 클라이언트는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다. 중요 메일이 스팸이나 영수증 아래에 묻히거나, 검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메일 관리가 쉽지 않다. 많은 사용자가 더는 ‘인박스 제로’를 포기한 지 오래다. 이런 이들에게 ‘엑스트라(Extra)’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엑스트라’는 Build Forever가 개발한 AI 기반 이메일 클라이언트로,former Pinterest 직원 3명이 설립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기존의 텍스트 위주, 쌓이기만 하는 이메일 인터페이스를 탈피해 AI가 중요도를 분석해 이미지-rich한 인터페이스로 재구성했다.
‘당신의 이메일, 내가 대신 관리해드립니다’라는 슬로건처럼, 엑스트라는 메일을 열어보기 전 미리 분석해 중요도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한다. ‘오늘 당장 처리해야 할 일’, ‘지금 확인해도 좋은 일’, ‘나중에 확인해도 되는 일’ 등으로 나뉘어 사용자는 한눈에 우선순위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엑스트라는 대기자 명단(waitlist)을 통해만 이용할 수 있으며, 그린스크린과 디지털 잡지처럼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AI 챗봇과 유사한 형태로 구성된 ‘오늘 탭(Today Tab)’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한눈에 표시된다.
- 다가오는 일정(예: 회의, 약속)
- 누가 어떤 이유로 메일을 보냈는지 요약
- 주문한 상품의 배송 예상 일자
이 정보들은 ChatGPT 스타일의Bullet points, bold 텍스트, 이모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는 직접 질문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내일 회의 일정 알려줘” 또는 “배송 상태 확인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엑스트라의 ‘스마트 카테고리’ 기능은 뉴스, 쇼핑, 여행 등 메일을 자동으로 분류해 개인화된 신문처럼 보여준다. 기존 이메일 클라이언트에서는 제목이 중요했지만, 엑스트라에서는 사진, 일러스트, 제품 사진이 클릭을 유도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엑스트라는 음성 입력을 지원해 이메일 작성 시 사용자의 톤에 맞춰 자동 완성해주며, ‘발신자 기능’을 통해 한 번도 열어보지 않은 메일은 자동으로 구독 취소해준다. 이메일 관리의 피로감을 줄이는 동시에, 인터페이스 자체를 재설계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이메일 서비스와 차별화된 점
Gmail이나 Proton Mail 등 주요 이메일 서비스들도 AI 기능을 도입해 개인화와 효율성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엑스트라는 단순히 기능 추가가 아닌 인터페이스 자체의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소셜 미디어가 숏폼 비디오로 homogenize되면서, 텍스트 기반의 새로운 대안으로 이메일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메일 피로감이 만연한 지금, 엑스트라는 이메일 경험을 더 실용적이고 재미있게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