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ight Live(이하 SNL)’의 창시자이자 전설적인 프로듀서 로른 마이클스는 오랫동안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가 직접 출연을 거부하는 가운데, 그의 내밀한 리더십과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로른(Lorne)’이 주목받고 있다.

모건 네빌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마이클스의 ‘숨은 리더십’을 조명하며,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그의 내밀한 면모를 담아냈다. SNL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NBC의 특별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이끈 경험이あった 네빌 감독은 마이클스의 의도를 이해하며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했다.

‘숨겨진 리더’의 내밀한 일상

마이클스는 오랫동안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네빌 감독에게는 유일하게 허락한 조건이 있었다. 바로 ‘회의실에서 촬영’을 허가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SNL의 내부 운영 방식과 마이클스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매우 신중했지만, 동시에 이 다큐멘터리가 자신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고 네빌 감독은 설명했다. 마이클스는 8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쇼의 중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지만, 그의 개인적 삶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마이클스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데 매우 조심스러웠지만, 동시에 이 다큐멘터리가 자신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공개되지 않은 내밀한 장면들

다큐멘터리에는 마이클스의Country Home(시골 저택)에서 홀로 산책하는 장면이 등장하지만, 그의 가족이나 사생활은 철저히 배제됐다. 세 번의 결혼 중 한 명의 전처인 로지 슈스터(Rosie Shuster)만이 출연했으며, 그의 집 안 모습이나 강아지, 건축 취향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심지어 그의 가족 사진에서도 얼굴은 흐릿하게 처리됐다.

네빌 감독은 “사전 협의 없이 그가 허락한 범위 내에서만 촬영할 수 있었다”며 “그는 나를 경계했지만, 동시에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마이클스와의 신뢰 구축 과정을 담은 일종의 ‘여정’으로도 볼 수 있다.

‘SNL’ 50주년 특별 다큐와 다른 접근법

네빌 감독은 SNL 50주년을 맞아 제작된 NBC의 특별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이끈 경험이 있었다. 당시 마이클스는 다른 다큐멘터리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로른을 특별히 다루자”는 의도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SNL에 관한 책과 다큐멘터리를 모두 섭렵하며 새로운 시각을 모색했다.

“기존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려 했지만, 마이클스가 ‘카메라를 가져와 회의실을 촬영하라’고 했을 때, 이는 아무도 본 적 없는 장면들이었다”며 네빌 감독은 새로운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로른’은 마이클스의 리더십과 SNL의 내부 역학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내밀한 일상과 리더십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이 다큐멘터리는, 그동안의 SNL 다큐멘터리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