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영화 ‘스왑드’가 개봉 7일 만에 3,870만 뷰를 기록하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성적은 영어 영화 부문 주간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작인 ‘레오’와 ‘K-pop 데몬 헌터스’를 제치고 단일 주간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했다.
‘스왑드’는 디즈니의 ‘ tangled’의 감독으로 알려진 네이선 그레노가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는 오스카 수상 배우 마이클 B. 조던이 목소리를 맡은 올리라는 작은 설치류 ‘푸쿠’가 주인공이다. 올리는 하늘을 나는 새 같은 생명체 ‘자반’과 먹이를 두고 갈등을 빚지만, 마법의 꽃으로 인해 자반인 아이비(주노 템플)와 몸이 바뀌면서 예상치 못한 모험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감과 이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6년에 걸쳐 제작되었다. 그레노 감독은 TheWrap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는 재미있는 롤러코스터 같은 즐거움을 주면서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필요로 하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프로듀서 메리 엘렌 바우더 앤드루스는 “관객들에게 교훈을 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 공감과 이해를 담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6년간의 변신: 초기 콘셉트에서 공감의 메시지로
‘스왑드’는 원래 초능력을 지닌 네 명의 십대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제작진은 공감과 관점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기’라는 아이디어에 주목하게 됐다. 그레노 감독은 “우리는 계속해서 다른 유형의 영화를 만들고 있었다”며 초기 콘셉트를 포기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의 수장인 존 라세터에게 “우리가Wrong movie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라세터는 “무슨 소리야?”라고 반문했지만, 그레노는 “카메라를 통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경험을 담은 변신 영화로 만들고 싶어요”라고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는 즉각적으로 받아들여졌고, 결국 현재의 ‘스왑드’가 탄생하게 됐다.
“우리는 관객들에게 교훈을 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공감과 이해를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 메리 엘렌 바우더 앤드루스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