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이스’(The Boys) 시즌5 7화에서 Frenchie(배우 토머 카폰)가 사망하면서 시리즈 사상 첫 주요 캐릭터 희생이 발생했다. Frenchie는 키미코에게 솔저 보이와 같은 중화 능력(Chest Blast)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한 방사선에 노출돼 목숨을 잃은 것이다.

Frenchie는 2019년 ‘더 보이스’ 시즌1부터 출연한 핵심 캐릭터로, 시즌5 penultimate(마지막 직전) 에피소드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동안 ‘선량한 인물’로 분류됐던 Frenchie의 죽음은 시리즈의 급격한 분위기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Frenchie의 최후와 Homelander의 분노

Frenchie는 키미코와 시스터 세이지(Sister Sage)가 Vought의 억압적 시스템에 대항하기 위해 사용한 방사선에 자발적으로 노출됐다. 이 과정에서 Frenchie는 솔저 보이의 능력을 모방한 ‘중화 능력’을 키미코에게 부여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치명적인 방사선 노출로 이어졌다.

그의 죽음은 단순히 캐릭터의 종말을 넘어, 시리즈의 핵심 악당인 홈랜더(Homelander)의 분노를 부추겼다. Frenchie는 홈랜더의 통제 하에 있던 우라늄에 자신을 노출시켜, 홈랜더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림으로써 키미코와 시스터 세이지가 납치범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Frenchie는 “홈랜더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최후의 순간까지 저항의 불을 지폈다.

에릭 크립키의 ‘인물 소모’ 전략

‘더 보이스’ 시리즈 크리에이터 에릭 크립키(Eric Kripke)는 지난해 ‘Creator to Creator’ 팟캐스트에서 Frenchie와 키미코의 관계가 운명적으로 파멸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서는 이전 시즌과 달리 캐릭터를 살려둘 필요가 없다”며 “다음 시즌을 위해 캐릭터를 보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립키는 2024년 인터뷰에서 “최종 시즌에는 수많은 죽음이 있을 것”이라며 “누가 살아남을지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Total Film’과의 인터뷰(via Deadline)에서 “다음 시즌을 위해 캐릭터를 보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 큰 반전과 충격적인 전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시즌5의 충격적 죽음들

Frenchie의 죽음은 시즌5에서 이미 발생한 다른 충격적인 죽음들에 이어졌다. A-트레인(A-Train)파이어크래커(Firecracker)는 홈랜더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더 딥(The Deep)은 블랙 노이르 2세(Black Noir II)를 살해했다. 블랙 노이르 2세는 석유 파이프라인을 파괴해 더 딥의 해양 친구들을 적대시하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시즌5의 주요 플롯은 홈랜더와 같은 초인급 악당이 Vought에서 다시 등장하지 못하도록 모든 슈퍼히어로(Supes)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Frenchie의 죽음으로 인해, 홈랜더를 제거하려는 계획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Vought의 CEO 스탠 에드거(Stan Edgar)는 여전히 포로로 잡혀 있지만, Vought International을 재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Vought의 수십 년에 걸친 선전 활동은 이웃을 배신하고 ‘자유 캠프’로 보내는 등 사회를 분열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홈랜더가 죽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Vought의 시스템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이다.”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Frenchie의 죽음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그의 희생은 ‘더 보이스’가 더 이상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