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4 E-테크, 1960년대 클래식 디자인으로 회귀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가 전기 SUV 모델 4 E-테크의 새로운 버전 ‘플랭 쉬드(Plein Sud)’를 선보이며, 1960년대 르노 4의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접이식 캔버스 루프로, 전기 구동식으로 동작하며 앞뒤 좌석 모두 개방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접이식 루프의 특징 및 성능
플랭 쉬드의 접이식 캔버스 루프는 크기가 800×920mm(31.5×36.2인치)에 달하며, 전기 모터로 단계별로 접혔다 펼칠 수 있다. 르노에 따르면, 현재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춘 완전 전기 B세그먼트 SUV는 플랭 쉬드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기존 4 E-테크와 비교해 기계적 성능은 동일하다. 전륜 구동 방식의 147마력(150PS/110kW) 모터와 52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WLTP 기준 최대 주행 거리는 389km(242마일)로 고정 루프 모델(400km)과 거의 차이가 없다. 이는 루프 개방으로 인한 공기 저항 증가에도 불구하고 효율성 저하가 크지 않음을 의미한다.
음성 명령으로도 제어 가능
이 루프는 단순히 전기 구동식인 데 그치지 않는다. 르노의 음성 비서 ‘르노(Reno)’를 통해 “루프를 열어줘”라고 말하면 손대지 않고도 개폐할 수 있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 기능은 1960년대 르노 4의 수동식 캔버스 루프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현대 기술로 재해석한 사례다.
가격 및 출시 일정
플랭 쉬드는 영국 시장에서 고정 루프 모델보다 1,500파운드(약 2,000달러) 비싼 27,445파운드(정부 보조금 3,750파운드 포함)에 판매된다. 프랑스에서는 인센티브 적용 후 31,110유로(약 36,684달러)부터 시작한다.
구매 우선권을 가진 ‘R 패스(R Pass)’ 보유자(이전에 우선 예약권을 구매한 고객)는 즉시 주문할 수 있으며, 일반 고객은 5월 14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르노는 이 외에도 4 E-테크 전 라인업에 유럽 최신 안전 규정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운전자 피로 감지 시스템과 운전자 무반응 시 차량을 안전하게 정지시키는 비상 정지 기능이 포함된다.
르노의 ‘레트로’ 전략
르노는近年来 ‘레트로’ 디자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초 공개된 르노 5 E-테크와 함께 4 E-테크도 클래식 모델의 디자인적 특징을 계승하며 현대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르노는 이 외에도 36종의 신차 라인업을 통해 중국 자동차 업체와의 경쟁을 강화할 계획이다.
“플랭 쉬드는 단순히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더한 것이 아닙니다. 1960년대 클래식의 정신을 현대 기술로 재해석해, 전기차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 르노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