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 둠스데이’(가제)의 공개가 임박했지만, 아직 영화의 자세한 스토리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메인 캐스트가 한자리에 모여 앉는 장면이나 스티브 로저스, 토르, 엑스맨, 와칸다인들이 출연한다는 정보는 있지만, 지난해 공개된 teasers는 영화 속 장면이라기보다는 ‘이야기’와 ‘단서’에 가까웠다. 심지어 어떤 마블 코믹스가 영화의 원작인지조차 명확히 알려진 바 없었다.
이번에는 케빈 파이기가 그 실마리를 공개했다. ‘시네마콘’에서 상영된 영상 시사 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와의 인터뷰에서, 파이기는 “스토리에 대해 너무 많이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둠스데이’의 스토리가 ‘시크릿 워즈’라는 유명한 코믹스에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크릿 워즈’의 핵심은 멀티버스 충돌
파이기가 언급한 ‘시크릿 워즈’는 2015년 조나단 히크맨 작가가 집필하고 에사드 리비치가 그림을 그린 마블의 famous comic run이다. 이 작품은Jonathan Hickman의 ‘New Avengers’와 ‘Avengers’를 기반으로 전개되었는데, 특히 ‘New Avengers’(2013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인커전스(Incursions)’라는 설정으로 전개된다. 인커전스는 두 우주가 충돌해 각각의 현실이 소멸하는 위기 상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루미나티’라는 비밀 조직이 활동한다.
일루미나티는 마블 유니버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아이언맨, 리드 리처즈, 나모르, 블랙 볼트, 블랙 팬서, 닥터 스트레인지, 프로페서 X, 그리고 초기 캡틴 아메리카가 포함되었다. 이들은 인커전스를 막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하기도 했고, 심지어 다른 세계를 파괴해 자신들의 현실을 구하기도 했다.
MCU에 이미 스며든 ‘일루미나티’의 흔적
‘시크릿 워즈’의 핵심 요소는 이미 MCU에 일부 반영되었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년)에서 변형된 일루미나티가 등장했으며, 이 영화는 ‘인커전스’를 막기 위해 클레아(샬리즈 테론)가 스티븐 스트레인지를 영입하는 결말로 끝났다. 또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2025년)에서는 새뮤얼 스턴스가 샘 윌슨에게 경고하는 장면이 ‘New Avengers’의 스토리라인과 유사하다. 이 작품에서는 일루미나티의 사악한 버전이 다른 현실을 공격하는 전개가 그려진다.
‘어벤저스: 둠스데이’는 ‘어벤저스 머신’을 재현할까?
‘New Avengers’의 스토리는 ‘시크릿 워즈’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다. 스티브 로저스가 일루미나티의 극단적 조치에 반대하자, ils는 그의 기억을 지웠고, 토니 스타크는 스티브와 함께 ‘어벤저스 머신’이라는 거대한 팀을 결성한다. 이 팀은 전 세계와 행성을 아우르는 massive line-up을 자랑한다.
‘어벤저스: 둠스데이’의 캐스트를 살펴보면, MCU의 영웅들이 ‘어벤저스 머신’을 재현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뉴 어벤저스’(일명 ‘선더볼츠’, 발렌티나 알레그라 데 폰테인 휘하)와 샘 윌슨의 어벤저스가 대립하고 있지만, 닥터 둠이라는 공동의 적을 맞아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판타스틱 포와 폭스 엑스맨까지 합류한다면, 멀티버스를 아우르는 거대한 어벤저스 라인업이 완성될 전망이다. 과연 이 팀이 닥터 둠이라는 마블 유니버스 최강의 위협을 물리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