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에너지의 미래가 한 단계 가까워졌다. 이번 주, 스마트 홈 상호운용성 표준 ‘매터(Matter)’를 관리하는 연결 표준 연합(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와 전력망-가정 간 신호 전송 프로토콜 ‘오픈ADR(OpenADR)’을 개발하는 오픈ADR 연합(OpenADR Alliance)이 협력 체결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가정용 IoT 기기가 ‘수요 반응 프로그램(Demand Response, DR)’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는 전기 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망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수요 반응 프로그램이란?
수요 반응 프로그램은 전기 사용량을 일시적으로 줄이거나 조절하는 대신 전기 요금 할인이나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제도다. 예를 들어, 여름철 정전 위험이 높은 시간대에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면 전기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매터와 오픈ADR의 통합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기존보다 훨씬 간편해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매터 표준을 지원하는 기기라면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도 오픈ADR 신호를 받아 전력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ADR 연합의 CEO인 로랜드 리(Roland Risser)는 “이번 협력이 스마트 홈과 전력망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와 전력 회사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터 표준은 이미 삼성,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마트 홈 기기의 호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오픈ADR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전력망 안정화에 활용되고 있다. 두 기술의 결합으로 스마트 에너지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