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타(구 페이스북)가 인공지능(AI) 모델 ‘Llama’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저작권이 있는 도서와 학술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5개 대형 출판사와 한 작가가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맥밀란(Macmillan), 맥그로힐(McGraw-Hill), 엘스비어(Elsevier), 아셰트(Hachette), 켄게이지(Cengage) 등 출판사들과 소설가 스콧 투로우(Scott Turow)는 1일(현지시간) 메타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메타는 Llama AI 모델 훈련을 위해 출판사들의 도서와 학술지 기사를 ‘반복적으로 무단 복제’했으며, 이 과정에서 ‘역사상 가장 massive한 저작권 침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특히 메타가 ‘LibGen, Anna’s Archive, Sci-Hub, Sci-Mag’ 등 해적 사이트에서 무단으로 복제한 자료를 AI 훈련에 사용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출판사들은 메타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AI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소송에서는 메타가 AI 훈련을 위해 수집한 데이터 규모와 방법, 그리고 저작권 침해의 심각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소송은 AI 개발 과정에서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기된 것으로, 향후 AI 산업의 규제와 저작권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