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정청(USPS)이 삼각형 모양의 특별 우표를 발행했다. 이 우표는 ‘포스트크로싱(Postcrossing)’이라는 국제 우정 교류 프로그램을 기념하는 것으로, 전 세계 180여 개국 국제 우편에 사용 가능하다.

포스트크로싱은 2005년 포르투갈 학생 파울로 마갈량이스(Paulo Magalhães)가 시작한 프로젝트로, postala를 보내면 답장을 받는 형식의 우정 교류 프로그램이다. 이 단순한 활동이 점차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현재 200여 개국 80만 명 이상이 참여해 8,000만 장 이상의 우편물을 교환했다. 미국인들도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편물을 보냈다는 점에서, 이번 삼각형 우표가 미국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각국에서 이미 발행된 포스트크로싱 우표

포스트크로싱은 독일, 핀란드 등에서 이미 자체 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 미국 우표는 시민들의 서명 campanha을 통해 실현된 것으로, 미국 우정청의 ‘시민 우표 자문 위원회’가 추천한 프로젝트다. 또한, 미국에서는 1997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삼각형 우표가 발행됐다.

  • 1997년:Clipper ship과 stagecoach를 그린 32센트 우표 2종
  • 2007년: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 정착 400주년 기념 41센트 우표(요새 모양을 형상화한 삼각형)

아티스트가 그려낸 우정의 다채로운 모습

이번 삼각형 우표의 디자인은 애리조나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잭슨 깁스(Jackson Gibbs)가 맡았다. 그는 뉴욕타임스와 뉴욕 매거진 등에서 활동하며 독특한 카툰 스타일로 유명한 아티스트로, 이번 우표 디자인에 대해 “오랫동안 그려온 소재와 경험을 바탕으로 우정 교류의 다양한 장면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총 4종의 우표는 다음과 같은 장면을 담고 있다.

  • 사막의 사구아로 나무 사이를 말을 타고 우편물을 전달하는 모습
  • 해저 세계에서 우편물을 전달하는 모습
  • 우주 공간에서 우편물을 전달하는 모습
  • 모터사이클을 타고 우편물을 전달하는 모습

이 우표는 USPS 아트 디렉터 안토니오 알칼라(Antonio Alcalá)가 디자인했으며, 미국 우정청은 “국가와 문화 간 이해를 증진하는 포스트크로싱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발행한다”고 밝혔다.

2026 보스턴 엑스포에서 최초 공개

이번 삼각형 우표는 2026년 5월 23일부터 30일까지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6 보스턴 세계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 행사에서는 미국 혁명, 아메리카 böl, 국제 평화, 북미 축구 등 다양한 주제의 우표도 함께 선보인다.

이 우표는 4장 또는 8장 세트로 구성되며, ‘Global 우표’로 분류된다. ‘Forever 우표’와 마찬가지로 우편 요금 변동과 무관하게 국제 우편에 사용 가능하며, 180여 개국(캐나다, 영국, 호주 포함)에서 국제 우편으로 발송할 수 있다.

포스트크로싱 공식 FAQ에 따르면, 우편물에는 자신의 일상이나 좋아하는 명언을 적어 보내는 것이 권장된다. 이 우표를 통해 세계 각국과의 우정 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