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롱크스 노우드 지역에서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들이 10대 소년을 총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후 오인 체포 사실을 확인했다고 NBC 뉴욕이 보도했습니다.

피해자인 제우리 콩셉시온(19)은 현지 시간 2일(수) 오후 브롱크스 노우드 공원에서 무장 ICE 요원들에게 총기를 겨누고 바닥에 쓰러뜨려졌으며, 머리에 출혈상을 입었습니다. 콩셉시온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두 차례 봉합술을 받았고, 얼굴과 머리에 멍과 상처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사건 영상에는 마스크를 쓴 ICE 요원이 총을 빼 들고 콩셉시온을 향해 달려오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콩셉시온이 멈춰 서자 다른 요원들이 다가와 그를 제압하고 수갑을 채웠습니다. 현장에는 ‘ERO(집행 및 Removal 작전)’ vest를 입은 요원이 주변을 통제했습니다.

차량에 탑승한 후야 비로소 ICE 요원들은 콩셉시온에게 신분증을 요구했고, 그가 뉴욕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콩셉시온은 낯선 공원에 내려졌다가 어머니와 재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남성 체포와 이민 정책 논란

한편, ICE는 같은 지역에서 다른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별도 영상에는 요원들이 그 남성을 쫓아내고 제압하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해당 남성은 불법 체류자라는 혐의가 있다고 ICE가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이 시민과 비시민 모두에게 폭력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키며, 뉴욕 주지사 캐시 호출은 이민자 보호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백악관 국경 담당관 톰 호먼은 화요일에 열린 피닉스 안보회의에서 뉴욕 시를 ‘ICE 요원으로 flooded(포화 상태로 만들)’하겠다는 위협을 가했습니다.

‘이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가 초래한 무분별한 폭력의 한 사례입니다. 무고한 시민이 총기 위협과 폭행을 당한 이 사건은 이민 정책의 부작용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 현지 인권 단체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