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오디오 기기 브랜드 바스틀(Make)이 선보인 바스틀 칼림바(Bastl Kalimba)는 손가락 피아노(칼림바)처럼 연주하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신스 엔진으로 구동되는 혁신적인 악기다. 이름과는 달리 ‘소리 나는 칼림바’가 아니라, 터치와 벨로시티에 민감한 트리거로 동작하는 신스라는 점이 핵심이다.

칼림바의 티네(tine, 금속판)는 직접 소리를 내는 데 거의 기여하지 않는다. 대신 내부 마이크가 녹음한 소리를 일부 섞을 수 있지만, 주된 사운드는 물리 모델링과 FM 신스 엔진에 의해 생성된다. 이는 마치 손가락 피아노를 연주하는 듯한 감각으로 다양한 신스 사운드를 즉석에서 만들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바스틀 칼림바는 플러킹부터 패드 사운드까지 다양한 신스 톤을 제공하며, 딜레이와 리버브 같은 공간 효과는 물론 왜곡(distortion)까지 내장된 이펙트로 풍부한 표현력을 자랑한다. 또한, 터치 민감도와 벨로시티 감지를 통해 연주자의 손길에 따라 소리의 강도와 질감이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이 제품은 이미 킥스타터에서 70만 달러 이상의 펀딩을 달성하며 전 세계 음악가와 신시사이저爱好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스틀은 “칼림바의 친숙한 연주 방식과 신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결합한 악기”라고 설명했다.

바스틀 칼림바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악기로, 전통적인 악기 연주자뿐만 아니라 신시사이저와 전자 음악 제작자들에게도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