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은 현대 자동차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구독형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에서 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거의 제외된 상태다.

토요타와 렉서스가 바로 그들이다. 두 브랜드는 한때 테미트(TMATE)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현재는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GM의 슈퍼크루즈, 포드의 블루크루즈, 스텔란티스의 핸즈프리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등 경쟁사 시스템에 비해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이 외에도 닛산의 프로파일럿 어시스트, 메르세데스-벤츠의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 테슬라의 FSD, 리비안의 오토노미+, BMW의 하이웨이 어시스턴트 등 경쟁 시스템이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 이처럼 광범위한 경쟁 구도를 고려할 때, 토요타와 렉서스의 부재는 두드러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질 전망이다.

렉서스 ES와 LX, 고가의 차종에서도 ‘핸즈프리’ 부재

최신형 렉서스 ES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4.0을 탑재하고 있지만,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기능 등 기본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급 트림에서는 교통 체증 보조와 차선 변경 보조가 추가되지만, 진정한 핸즈프리 주행 시스템과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가격대가 4,889만 원에 달하는 ES에서도 레벨 2 준자율주행 시스템이 누락된 상태다. 더 놀라운 점은 1억 85만 원부터 시작하는 LX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최고급 트림인 울트라 럭셔리 모델의 경우에도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3.0을 탑재해 차선 변경 보조 기능을 제외하고 있다.

비교를 위해 살펴보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9,110만 원부터 시작하며 300만 원 추가로 슈퍼크루즈를 선택할 수 있다. 링컨 내비게이터는 9,274만 5천 원에 블루크루즈를 기본 탑재하며, 인피니티 QX80 오토그래프는 1억 1,219만 5천 원에 프로파일럿 어시스트 2.1을 제공한다.

토요타·렉서스의 선택, 과연 옳은가?

토요타와 렉서스가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자율주행 기술은 현대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이를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경쟁사들은 핸즈프리 주행 시스템을 표준 또는 선택형으로 제공하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가 테미트 시스템을 포기한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술 개발 우선순위나 비용 문제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같은 선택이 장기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핸즈프리’ 자율주행 시스템의 부재는 선택 요소가 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토요타와 렉서스의 고객들은 경쟁사 제품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처: CarSc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