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차 시장, 4월 6% 상승…유럽 호조, 북미·중국은 부진
전 세계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이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유럽은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주요국에서 판매가 급증하며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북미와 중국은 각각 25%와 17%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 견인…중국산 차량 수요 급증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4월에는 전 세계에서 약 160만 대의 EV와 PHEV가 판매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치지만, 3월에는 보조금 종료와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선행 수요가 발생해 9% 하락한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유럽은 전기차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유럽 내 플러그인 자동차 판매량은 3월 대비 24%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증가하며 약 40만 대가 판매되었다. 이탈리아는 판매량이 거의 두 배로 늘었고, 프랑스는 36%, 독일은 33% 성장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연료 가격 불안정도 영향을 미쳤는데, 1~2월에는 19% 상승이었으나 3~4월에는 30%로 가속화되었다.
또한 중국산 차량의 유럽 시장 진출이 두드러졌다. 올해 유럽에서 판매된 플러그인 자동차의 22%가 중국산이었으며,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북미 시장, 25% 급감…캐나다 보조금 정책으로 반전 기대
북미 지역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4월에는 EV와 PHEV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약 12만 대가 판매되었으며, 1~4월 누적 판매량은 45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특히 멕시코는 50%라는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났다. 그러나 캐나다의 ‘전기차 affordability 프로그램’ 도입으로 하반기 판매 회복이 예상된다.
중국 시장, 17% 감소…수출로 손실 메꾸는 국내 업체들
중국 내 EV와 PHEV 판매량은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약 85만 대로 집계되었다. 연초 보조금 조정으로 소형차 중심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해외 수출을 통해 손실을 메우고 있다. 올해 1~4월 중국에서 수출된 EV와 PHEV는 약 140만 대로, 전년 동기(2025년 1~4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 전기차·PHEV 판매 동향 (2026년 4월 기준)
| 지역 | 4월 2026 판매량 | 전년 동기 대비 변화율 | 3월 대비 변화율 | 연초 누적(1~4월) 판매량 | 전년 동기 누적 대비 변화율 |
|---|---|---|---|---|---|
| 중국 | 85만 대 | -8% | +1.0% | 280만 대 | -17% |
| 유럽 | 40만 대 | +27% | -24.0% | 160만 대 | +26% |
| 북미 | 12만 대 | -28% | -9.0% | 45만 대 | -25% |
| 기타 지역 | 24만 대 | +110% | -4.0% | 84만 대 | +89% |
| 전체 | 160만 대 | +6% | -9.0% | 600만 대 | -0.20% |
시장 변동성의 원인 분석
- 유럽: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연료 가격 불안정, 중국산 차량의 저가 공격적 진출,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주요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지원
- 북미: 보조금 정책 종료, 전기차 affordability 프로그램 미비, 멕시코 내수 시장 위축
- 중국: 연초 보조금 조정으로 인한 소형차 시장 타격, 해외 수출 확대로 인한 국내 시장 부진 상쇄
전망 및 시사점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북미와 중국은 정책 및 시장 구조 변화로 인해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중국산 차량의 유럽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유럽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캐나다의 새로운 보조금 정책이 북미 시장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기차 시장은 더 이상 단일 시장이 아니다. 지역별 정책, 경제적 요인, 글로벌 공급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 분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