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82,000달러 근방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한 주간의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보다는 구조적 요인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82,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요일 아침 대비 0.65%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약 22% 하락한 수준이며, 2025년 10월 최고가 126,000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한 상태다. 지난주에는 80,000~82,000달러 사이에서mostly between 80,000 and 82,000 달러 범위를 유지했다.

지난주 말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달러와 원유 가격 압박이 easing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안정세 배경에는 미국 스팟 비트코인 ETF의 순유입 급증이 자리 잡고 있다.

4월에는 미국 스팟 비트코인 ETF가 약 19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202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올해 초부터의 누적 순유입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ETF 누적 순유입은 2024년 상장 이후 현재 약 580억 달러에 달하며, 이 펀드들은 총 13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4월에는 하루 평균 수백 개의 비트코인을 흡수하며 거래소 내 유동 공급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5월 초까지 9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미국 ETF는 총 27억 달러의 자금을 유입했으며, 약 33,000~35,000개의 비트코인을 시장에서 제거했다. 이 중 대부분은 블랙록의 IBIT와 피델리티의 FBTC에 집중되었으며, 특히 IBIT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대변하는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CLARITY Act 갈등 심화… 규제가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 커져

현재 비트코인 가격 동향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ETF 순유입과 함께 규제 환경도 꼽힌다. 워싱턴에서는 CLARITY Act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마감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여름 정기 투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의 규제 권한을 SEC와 CFTC로 명확히 구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규제에 대한 타협을 거쳤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통과된 GENIUS Act를 기반으로 하며, 지불용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2026년 7월까지 추가 규제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한편, 미국 은행協會(ABA)가 지난 일요일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화 법안(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에 대한 마지막 로비 캠페인을 시작했다. ABA의 로브 니콜스 CEO는 은행 관계자들에게 이번 주 목요일 상원 은행위원회 마감 전에 상원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니콜스는 법안의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규제가 전통 은행 예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유출시켜 금융 안정성과 경제 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업계는 이미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양보를 얻어냈습니다. 이 법안은 혁신을 죽이려는 시도일 뿐입니다.’
— 폴 그레월, 코인베이스 수석 법률 고문

이 같은 ABA의 움직임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와 지지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코인베이스 폴 그레월 수석 법률 고문은 은행업계가 이미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많은 양보를 얻어냈다며, 이 법안이 혁신을 억압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상원의원 버니 모레노는 은행들이 혁신을 죽이려 한다며 법안 통과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구축을 위한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