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비트코인(BTC) 가격이 인트라데이 최고가 79,485달러를 기록했으나, 더 넓은 위험자산 시장이 휴전 소식에 반등하는 가운데도 상승세는 한계에 부딪혔다. 글로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 접근하는 것은 최근 구매자들의 손익분기점 심리에서 비롯된 ‘행동적 한계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글로스노드는 비트코인이 ‘진짜 시장 평균가격(True Market Mean)’인 78,100달러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 수준은 깊은 약세장과 평균회귀가 가능한 시장 간 경계선으로, 비트코인의 중기적 방향성을 가늠하는 기준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8만 달러 부근에서는 세 가지 매도 메커니즘이 동시에 작동하며 상승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가지 매도 압력: 8만 달러의 벽
- 단기 보유자 손익분기점(Short-Term Holder Cost Basis): 80,100달러
최근 155일 이내에 매수한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가격으로, 이 수준에 도달하면 단기 보유자들은 손실을 보전하려는 매도 압력이 급증한다. 이들은 가격 민감도가 높아 손익분기점 도달 시 추가 상승 리스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 단기 보유자 이윤 실현 증가세
8만 100달러 돌파 시 단기 보유자 공급의 54%가 이윤 실현 상태로 진입한다. 글로스노드는 이 54%가 약세장 랠리에서peak distribution(최대 분배 시점)과 연관된 통계적 평균치라고 설명했다. 이윤 실현이 늘어나면 relief(안도감)가 매도로 전환되면서 시장이 흡수해야 할 공급이 증가한다. - 실현 이익 급증: 시간당 440만 달러
단기 보유자들의 실현 이익이 시간당 440만 달러로 급증했는데, 이는 올해目前为止(연초 이후) 경고선인 시간당 150만 달러의 거의 3배에 달한다. 글로스노드는 지난해 국지적 고점 때마다 이 수준의 실현 이익 급증이 나타났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현재 시장은 이 같은 매도 압력을 흡수할 신규 수요가 충분한지 시험 중이다. 비트코인의 주요 온체인 가격 임계치(69,900~82,000달러)를 나타낸 차트에서 78,100달러의 ‘진짜 시장 평균가격’ 회복과 80,100달러의 ‘단기 보유자 손익분기점 저항선’이 명확히 드러난다.
거시적 환경: 인플레이션 재가속과 연준의 dilemma
비트코인은 상승 압력을 받는 반면, 제약적인 거시적 환경이 발목을 잡고 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9%, 전년동기대비 3.3% 상승했으며, 이 중 휘발유가 전체 상승분의 약 4분의 3을 차지했다. 핵심 CPI는 전월 0.2%, 전년동기대비 2.6%로 다소 완화됐지만, headline(종합)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는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3월 고용지표는 비농업 고용 17만 8천 명 증가, 실업률 4.3% 유지, 평균 근로시간 34.2시간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최소 6개월 이상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며, 성장 불안감 또한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4월 22일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PCE 인플레이션이 2분기 3.7%, 3분기 3.4%, 4분기 3.2%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설문 응답자 중 33%는 2026년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원유 가격 또한 상승세를 보이며 브렌트유 100.58달러, WTI 91.54달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요인들이 비트코인의 상승을 제약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