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994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FIFA 월드컵을 개최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축제 분위기 속에 높은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정작 개최 도시들의 숙소 예약률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의 라파엘 남(Rafael Nam) 기자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숙소 예약률이 ‘예상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내 월드컵 개최 도시 대부분은 NFL(미식축구 리그) 팀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캔자스시티에서는 지난 6월과 7월 숙소 예약률이 평년보다 저조한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첫째, FIFA의 대규모 예약 취소다. FIFA가 주최국 측에 전달한 숙소 예약 건수가 갑자기 대폭 줄어들면서 개최 도시들이 혼란에 빠졌다. 둘째, 해외 관광객 수 감소다. 예상보다 적은 국제 관광객이 미국을 찾으면서 숙소 수요가 급감한 것이다.

예외적으로 마이애미와 애틀랜타는 예약률이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최소한 일치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即便如此, 미국이 현재 해외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은 숙소 예약률 저조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미국에 대한 해외의 인식이 악화되면서 해외 관광객들의 미국 방문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월드컵을 계기로 국제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실은 예상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와FIFA와의 협력을 통해 어떻게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