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대기업의 핵심 업무 자동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소기업도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때로는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비건 치즈 제조사 Rebel Cheese는 AI 시스템을 구축해 대형 운송업체로부터 과징수한 금액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마크 큐반으로부터 75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현재 약 2천만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달라스에서 열린 'Convergence AI' 행사에서 큐반이 이 회사의 AI 활용 사례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 발생: 과징수된 배송비 25만 달러

Rebel Cheese는 전국으로 손수 제작한 비건 치즈를 배송하는 업체로, 연말 성수기가 가장 바쁜 시기다. 공동창업자 크리스틴 메이트랜드(Kirsten Maitland)는 최근 블로그에 “4분기는 모든 인력이 동원되어 제품을 배송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에 바쁜 시기라, 잠시라도 분석할 틈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성수기 이후 메이트랜드는 회사 계좌를 확인하던 중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회사가 역대 최고의 실적을 냈음에도 수익이 예상보다 낮았던 것이다. 그녀는 수익이 어디로 빠져나갔는지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계획보다 무려 25만 달러나 많은 배송비를 지불한 사실을 확인했다.

신규 직원을 고용해 문제를 해결할 여유는 없었다. 메이트랜드는 Anthropic의 AI 모델 'Claude'를 활용하기로 했다. 그녀는 “1년간의 송장과 계약서를 Claude에 제공했고, 이 AI는 수사계정사(Forensic Accountant)가 수개월かけて 분석해야 할 패턴을 단几分 만에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운송업체의 송장은 주당 수백 페이지에 달하며, 복잡한 수수료가 겹겹이 쌓여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이를 검토할 시간이나 도구가 없다”며 “이 복잡성은 운송업체에게는 버그가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는 기능이었다”고 지적했다.

원인 분석: 계약서의 미흡한 통보와 과도한 요금 인상

메이트랜드는 분석을 통해 문제의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부는 회사의 실수였지만, 대부분은 운송업체의 문제였다. “일부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포장 무게 초과 같은 부분은 개선할 수 있었다”고她说. “나머지는 운송업체의 책임이었다. 그들은 우리에게 맞춤형 계약을 제공했는데, 이 계약서에 따르면 포장 팽창이나 무게 초과 시 배송비가 급격히 인상됐다.”

메이트랜드는 운송업체와 협의할 때 1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계약서의 어떤 조항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정확히 지적했다. 가장 큰 과징수는 2025년 초 운송업체가 통보 없이 도입한 새로운 무게 제한에서 비롯됐다. 운송업체의 반응은 “당신이 확인했어야죠”였다. 그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결심했다.

AI 솔루션 구축: Manus로 자동화 시스템 개발

송장을 분석하고 환불을 요청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메이트랜드는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Manus를 활용했다. Manus는 다양한 에이전트와 하위 에이전트 간의 작업을 조정하는 시스템으로, 복잡한 송장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Rebel Cheese는 과징수된 금액을 되찾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AI의 힘을 활용한 이 사례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