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 페스티벌을 앞두고 있던 2024년 초, 필자는 토모라(Tomora)라는 이름조차 처음 들어봤다. 당시 TV가 버벅거리는 통에 잘못된 스트림을 열게 되었고, 그 순간 두 명의 신비로운 북유럽 여성 아티스트가 거대한 드럼을 치며 테크노 리듬에 맞춰 춤추는 장면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순식간에 매료된 필자는 다음 주말에라도 반드시 토모라의 음악을 들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당시에는 ‘드레인(Drain)’이 더 우선순위였지만, 토모라의 존재가 머릿속에 각인된 것은 사실이었다. 이후 알고 보니 토모라는 노르웨이의 싱어송라이터 아우로라(Aurora)와 영국 일렉트로닉 듀오 케미컬 브라더스(Chemical Brothers)의 멤버 톰 롤런즈(Tom Rowlands)가 함께한 프로젝트였다.

토모라의 데뷔 싱글이자 대표곡인 ‘Come Closer’는 90년대 댄스 음악의 에너지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곡은 두 아티스트의 개성과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로, 강렬한 비트와 아우로라의 독특한 보컬이 어우러져 독보적인 사운드를 자아낸다.

‘Come Closer’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90년대 테크노와 하우스 음악의 정수를 담은 ‘환희의 러브레터’로 describió된다. 특히 아우로라의 신비로운 목소리와 톰 롤런즈의 프로듀싱 감각이 결합되면서, 듣는 이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토모라의 음악은 단순히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현대 일렉트로닉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특히 90년대 댄스 음악의 팬들에게는 nostalgia와 excitement가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아티스트 간의 협업이 얼마나 새로운 음악적 지평을 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출처: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