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아르헨티나를 출발한 남극 탐사선 MV 혼디우스호는 150여 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원격 지역과 희귀 조류 관찰을 위해 남대서양을 항해하던 중 한 노인이 갑자기 열과 기침을 호소하며 사망했다. 이후 선내 승무원과 승객 다수가 동일한 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는 동물 매개 질환으로 인간 간 전파는 드물지만, 한 번 발병하면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건 발생 후 30여 명의 승객이 이미 12개국으로 흩어지면서 보건 당국은 신속한 접촉자 추적에 나섰다. 나머지 승객들은 격리 상태에서 추가 감염 여부를 감시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다행히도 한타바이러스는 인간 간 전파력이 낮고, 발병 시 증상이 나타나면서 전파가 제한된다는 특징이 있다.
한타바이러스, 얼마나 위험한가?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설치류를 통해 humans에게 전파되는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수만 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다. 그러나 인간 간 전파는 드물며, 주로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타액에 오염된 환경과의 장기간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대부분은 발병 후 1~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이 시기에만 전파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타바이러스는 과거에도 여러 번Successfully controlled 됐고, 이번 사례도 충분히 containment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인에게는 사실상 위험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케이틀린 제텔리나(Katelyn Jetelina), 전 CDC 자문가, Your Local Epidemiologist 발행인
공중보건 시스템 약화로 인한 우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 발병 자체보다는 미국 내 공중보건 인프라 약화에 더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동안 미국은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고, 질병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약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보건 관련 부처를 인원 감축과 기능 변경으로 재편하면서 글로벌 보건 협력에서 후퇴했다.
이 같은 변화는 향후 더 심각한 전염병 발생 시 대응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한타바이러스와 같은 동물 매개 질환은 조기 탐지와 격리가 핵심인데, 인프라 약화로 인해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위험도는 ‘제로’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일반인의 위험 수준을 ‘거의 없다’고 평가한다. 인간 간 전파가 드물고, 발병 시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접촉자 추적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비교적 쉽게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중보건 시스템의 약화는 장기적으로 더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 예방법: 설치류 출입을 차단하고, 오염된 환경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특히 야외 활동 시 손 씻기와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 증상: 초기에는 발열, 근육통, 두통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폐렴이나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치료: 특효약은 없지만, 조기 진단과 증상 관리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공중보건 인프라의 회복과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